업무 이메일 작성 규칙
요청이 모호한 메일을 막고 요청과 기한이 분명한 업무 이메일을 쓰게 하는 규칙.
내 환경에 맞게 만들기
무엇을 하는 규칙인가
이 규칙을 쓰는 이유
업무 이메일을 AI에게 맡기면 대개 **배경 설명부터** 시작해 용건이 마지막에 나온다. 읽는 사람은 끝까지 읽어야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바쁜 사람은 끝까지 읽지 않는다. 읽는 사람이 알고 싶은 것은 세 가지다. 무엇을 해달라는 건지, 언제까지인지, 왜 필요한지. 아래 규칙은 그 세 가지가 처음부터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섹션 순서
이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 1. **제목** — 결론을 담는다 (예: "OO 검토 요청 - 8/6까지") 2. **첫 문장** — 요청 또는 결론 3. **배경** — 필요한 만큼만 4. **필요한 조치와 기한** 배경이 길어야 하면 아래로 내리고, 첫 문장은 항상 용건이어야 한다.
배경보다 용건을 먼저 쓴다
상황 설명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먼저 쓰고 이유는 뒤에 붙인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지난주 논의됐던 결제 모듈 관련해서 몇 가지 이슈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중략) 그래서 검토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결제 모듈 변경안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줄만 읽어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요청은 행동으로 구체화한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로 끝내지 않는다. **무엇을, 어떤 형태로** 해달라는 건지 쓴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첨부한 A안과 B안 중 하나를 선택해 회신 부탁드립니다. 별도 의견 없으시면 A안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받는 사람이 무엇을 하면 이 메일이 끝나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기한 없는 요청은 요청이 아니다
"가능하실 때", "편하신 시간에"로 끝내지 않는다. **구체적인 날짜**를 쓴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가능하실 때 확인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이번 주 목요일(8/6) 오후까지 회신 부탁드립니다. 늦어지면 다음 배포 일정에 반영이 어렵습니다.` 기한과 함께, 기한을 넘기면 무엇이 늦어지는지도 밝히면 우선순위 판단에 도움이 된다.
완곡함이 모호함이 되지 않게 쓴다
예의를 차리려다 요청 자체가 흐려지지 않게 한다. 정중함은 어투에서 오는 것이지, 요청을 흐릿하게 쓰는 데서 오지 않는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혹시 시간 되실 때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렇게 쓴다: `번거로우시겠지만 8/6까지 검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분량과 톤
- 용건이 두 개 이상이면 번호를 매겨 분리한다. 한 문단에 섞지 않는다. - 참조(CC)는 실제로 알아야 할 사람만 넣는다. - 평서 존댓말로 쓴다. 감정 표현("너무 급합니다!")보다 사실과 기한으로 급함을 전달한다.
쓰기 전에 확인할 것
- 첫 문장이 배경이 아니라 용건인가 - 요청이 행동으로 구체화돼 있는가 - 기한이 날짜로 명시돼 있는가 - 완곡한 표현 때문에 요청이 흐려지지 않았는가 - 용건이 여러 개면 분리돼 있는가 흔히 나오는 실패 예시는 `bad-examples.md`에 정리해 두었다. 처음 몇 번은 그것과 비교해 보면 빠르다.
원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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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규칙을 쓰는 이유
업무 이메일을 AI에게 맡기면 대개 **배경 설명부터** 시작해 용건이 마지막에 나온다. 읽는 사람은 끝까지 읽어야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바쁜 사람은 끝까지 읽지 않는다. 읽는 사람이 알고 싶은 것은 세 가지다. 무엇을 해달라는 건지, 언제까지인지, 왜 필요한지.
아래 규칙은 그 세 가지가 처음부터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 섹션 순서
이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
1. **제목** — 결론을 담는다 (예: "OO 검토 요청 - 8/6까지")
2. **첫 문장** — 요청 또는 결론
3. **배경** — 필요한 만큼만
4. **필요한 조치와 기한**
배경이 길어야 하면 아래로 내리고, 첫 문장은 항상 용건이어야 한다.
## 배경보다 용건을 먼저 쓴다
상황 설명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먼저 쓰고 이유는 뒤에 붙인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지난주 논의됐던 결제 모듈 관련해서 몇 가지 이슈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중략) 그래서 검토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결제 모듈 변경안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줄만 읽어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 요청은 행동으로 구체화한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로 끝내지 않는다. **무엇을, 어떤 형태로** 해달라는 건지 쓴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첨부한 A안과 B안 중 하나를 선택해 회신 부탁드립니다. 별도 의견 없으시면 A안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받는 사람이 무엇을 하면 이 메일이 끝나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 기한 없는 요청은 요청이 아니다
"가능하실 때", "편하신 시간에"로 끝내지 않는다. **구체적인 날짜**를 쓴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가능하실 때 확인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쓴다: `이번 주 목요일(8/6) 오후까지 회신 부탁드립니다. 늦어지면 다음 배포 일정에 반영이 어렵습니다.`
기한과 함께, 기한을 넘기면 무엇이 늦어지는지도 밝히면 우선순위 판단에 도움이 된다.
## 완곡함이 모호함이 되지 않게 쓴다
예의를 차리려다 요청 자체가 흐려지지 않게 한다. 정중함은 어투에서 오는 것이지, 요청을 흐릿하게 쓰는 데서 오지 않는다.
- 이렇게 쓰지 않는다: `혹시 시간 되실 때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렇게 쓴다: `번거로우시겠지만 8/6까지 검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분량과 톤
- 용건이 두 개 이상이면 번호를 매겨 분리한다. 한 문단에 섞지 않는다.
- 참조(CC)는 실제로 알아야 할 사람만 넣는다.
- 평서 존댓말로 쓴다. 감정 표현("너무 급합니다!")보다 사실과 기한으로 급함을 전달한다.
## 쓰기 전에 확인할 것
- 첫 문장이 배경이 아니라 용건인가
- 요청이 행동으로 구체화돼 있는가
- 기한이 날짜로 명시돼 있는가
- 완곡한 표현 때문에 요청이 흐려지지 않았는가
- 용건이 여러 개면 분리돼 있는가
흔히 나오는 실패 예시는 `bad-examples.md`에 정리해 두었다. 처음 몇 번은 그것과 비교해 보면 빠르다.
references/bad-examples.md
# 흔한 실패 예시와 교정 업무 이메일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네 가지 패턴이다. 왼쪽이 자주 나오는 문장, 오른쪽이 교정이다. ## 1. 배경부터 시작해 용건이 마지막에 **자주 나오는 것** > 안녕하세요. 지난주 회의에서 논의됐던 API 응답 속도 관련해서 몇 가지 확인해봤는데, 캐시 설정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로그도 확인해봤습니다. (중략) 그래서 관련해서 한번 검토 부탁드립니다. 용건에 도달하기까지 배경을 다 읽어야 한다. 바쁜 사람은 중간에 놓친다. **교정** > 안녕하세요. API 응답 속도 저하 원인(캐시 설정 추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 배경: 지난주 회의에서 논의된 이슈이며, 로그 확인 결과 캐시 만료 주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첫 문장에 용건을 두고, 배경은 그다음에 필요한 만큼만 붙인다. ## 2. 기한 없는 요청 **자주 나오는 것** > 가능하실 때 확인 부탁드립니다. 받는 사람이 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다. **교정** > 이번 주 금요일(8/7)까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배포에 반영해야 해서 그 전까지 회신이 필요합니다. 기한과 함께 그 기한이 왜 필요한지를 붙이면 우선순위 판단에 도움이 된다. ## 3. 모호한 요청 **자주 나오는 것** > 첨부 문서 검토 부탁드립니다. 무엇을 검토해달라는 건지(오탈자인지, 방향성인지, 승인 여부인지) 불명확하다. **교정** > 첨부한 기획안에서 2번 섹션(예산안)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문제없으면 회신 없이 승인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와, 회신이 없을 때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 밝힌다. ## 4. 여러 용건이 한 문단에 섞임 **자주 나오는 것** > 지난번 요청드린 자료도 궁금하고, 다음 주 미팅 일정도 조율이 필요하고, 추가로 예산 관련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받는 사람이 어느 것부터 답해야 할지, 몇 개에 답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교정** > 아래 세 가지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 1. 지난주 요청드린 사용자 데이터 — 언제 전달 가능하신지 > 2. 다음 주 미팅 — 화요일 오후 2시 가능하신지 > 3. 예산안 — 첨부한 수정안으로 진행해도 되는지 번호를 매겨 분리하면 답변 누락을 막을 수 있다. ## 확인 순서 작성 후 위에서부터 훑으며 네 가지를 본다. 1. 첫 문장이 배경 설명으로 시작하는가 2. 기한 없는 요청이 있는가 3. "확인/검토 부탁드립니다"로만 끝나는 문장이 있는가 4. 여러 용건이 한 문단에 섞여 있는가 하나라도 걸리면 그 문장만 고친다. 전체를 다시 쓸 필요는 없다.